간암의 원인과 치료 방법 : 경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비수술적 치료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과연 간암에 걸릴 위험이 있을까?"라고 걱정하시지만, 간암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정확히 알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간암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만성 간염입니다.
특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 발생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B형 간염은 간암 환자의 약 75%에서 발견되며, 나머지는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질환에서 기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바이러스성 간염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특히 만성 간염이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 기능이 이미 나빠진 환자들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간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파 태아 단백(α-fetoprotein) 수치가 높으면 간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뉩니다.
간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간의 일부를 절제해도 나머지 간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면,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어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간 기능이 이미 많이 손상된 환자에게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경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 열치료 등이 있습니다.
경동맥 화학 색전술은 간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고 화학 요법을 병행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종양에 열을 가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방사선 색전술 같은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간암 치료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결론
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정기 검진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분들은 반드시 정기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의 간 기능 상태와 암의 진행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암은 결코 치료 불가능한 병이 아니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