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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몰입한 아이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 피드백 3단계 활용

by 노-박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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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몰입한 아이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 피드백 3단계 활용 

부모로서 아이가 게임에 너무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고 걱정되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주말이 되면 아이가 하루 종일 게임만 하려고 할 때, 부모의 마음속에서는 화가 치밀기도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화를 내거나 강압적으로 게임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피드백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게임에 몰입한 아이
게임에 몰입한 아이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게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바로 피드백 3단계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법입니다.

 

1. 첫 번째 단계: 아이의 행동을 중립적으로 전달하기

제가 처음으로 이 피드백 방식을 접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사실을 중립적으로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 이었습니다. 아이가 게임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부모님은 “맨날 게임만 해”라거나 “왜 이렇게 게임만 하니”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아이의 반발심을 자극하고 대화의 문을 닫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처음 단계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감정 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 아침부터 아이가 게임을 계속하고 있을 때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게임을 하고 있구나”라고 감정 없이 사실만 전달합니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는 그 말에 더 수긍하게 되고, 부모와의 대화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여러 번 연습하다 보니 아이가 제 말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2. 두 번째 단계: 행동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이 부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의 입장이 아니라 부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네가 게임만 하니까 숙제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해서 문제야”라고 아이를 탓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이에게 비난처럼 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대화가 단절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저는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네가 너무 오래 게임을 하면 눈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돼. 그리고 네가 해야 할 공부나 숙제를 못할까 봐 염려가 돼.” 이렇게 부모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은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도 부모가 왜 게임을 제지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고, 단순히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되더군요.

또한, 이런 감정 표현은 아이와의 관계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아이가 이해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막상 실천해 보니 아이가 제 감정을 받아들이고, 더 쉽게 대화에 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세 번째 단계: 부모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부모가 원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이에게 “게임 좀 그만해!”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구체적이지 않아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을 그만두고, 점심을 먹고 나서 숙제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화를 마무리할 때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덧붙이면 아이도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과정은 아이와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부모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구체적인 요청을 하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매번 아이와의 대화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 보니, 아이가 점점 더 제 말에 귀 기울이고, 저도 아이와의 소통이 더 나아졌습니다.

결론

아이와의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게임과 같은 문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제재나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피드백 3단계를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관찰된 행동을 중립적으로 전달하고, 그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부모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 이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저는 아이와의 대화를 개선할 수 있었고, 게임 시간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면서도,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부모로서 큰 과제입니다. 저도 여러 번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 방법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이 피드백 3단계를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아이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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