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진 아이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방법 - 피드백 기술 3단계
게임에 빠진 아이를 보며 속상한 마음을 느끼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주말이면 하루 종일 게임만 하려는 아이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죠. 이런 상황에서 바로 화를 내거나, 무조건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아이와의 소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피드백을 전달하는 방법, 특히 "피드백 3단계 기술"을 통해 어떻게 게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첫 번째 단계: 관찰된 행동을 중립적으로 전달하기
아이의 행동을 중립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 아침부터 점심까지 아이가 계속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부모님은 정확한 사실을 아이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네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이처럼 관찰된 행동을 감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때 "맨날 게임만 한다"거나 "도대체 왜 게임만 하니" 같은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정확하고 중립적인 피드백을 전달함으로써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두 번째 단계: 행동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두 번째 단계는 아이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의 입장이 아니라, 부모님의 입장에서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게임을 계속할 때 부모님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걱정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는 네가 너무 오랜 시간 게임을 해서 눈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이 돼" 또는 "네가 게임만 하고 공부나 숙제를 놓칠까 봐 염려가 돼"와 같은 방식으로 부모님의 감정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함으로써 아이도 부모님이 왜 게임을 제지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세 번째 단계: 내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마지막 단계는 아이에게 부모님이 바라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때 역시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는 네가 이제 게임을 멈추고 점심도 먹고, 해야 할 숙제도 했으면 좋겠어"처럼 부모님이 원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말해야 합니다.
또한, 이때 질문을 덧붙여 아이의 의견을 묻는 것도 좋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면 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기회를 얻게 되어 대화가 더욱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이 피드백 3단계를 잘 실천하면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피드백을 받는 아이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이는 비난하거나 꾸짖는 것보다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결론
아이에게 게임에 대한 규칙을 강요하거나 단호하게 꾸짖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중립적인 피드백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 3단계 기술은 부모님과 아이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하면서도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게임 시간을 조절하고 싶다면, 이 3단계 방법을 실천해보세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차 연습하면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아이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