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협착증 치료, 나의 선택은 경동맥 내막 절제술
저는 경동맥 협착증 진단을 받은 후,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받게 된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경동맥 협착증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시고, 특히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라는 수술에 대해 두려워하실 것 같아서 저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경동맥 협착증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저 역시 이 질환이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나니 치료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선택했고, 지금은 그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경동맥 협착증 진단을 받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어느 날부터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을 찾은 후 경동맥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경동맥이 뇌로 가는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인데, 죽상경화증으로 인해 이 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평소에 운동도 하고 식습관도 나름 신경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고혈압과 약간의 고지혈증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경동맥 협착증의 진행을 가속화시켰던 것이죠. 의사 선생님께서는 죽상경화증은 나이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요인은 경동맥 협착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선택하다
진단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경동맥 협착증이 약 70% 정도 진행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셨고, 그에 따라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유하셨습니다. 스텐트 시술과 경동맥 내막 절제술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처음에는 당연히 수술보다는 스텐트 시술이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스텐트 시술은 플라크를 제거하지 않고 혈관 벽에 밀어붙여 경동맥을 넓히는 방식이라는 설명을 듣고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플라크를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70% 정도 좁아진 경동맥을 그대로 두기엔 너무 불안했습니다. 또 스텐트 삽입 과정에서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수술은 경동맥 내에 쌓인 플라크를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라, 다른 방법에 비해 뇌졸중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물론 수술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시간도 짧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고 하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 경험
수술 당일, 저는 전신마취를 받았고 목 부위에 절개를 통해 경동맥 내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수술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짧았고,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목에 7~8cm 정도의 절개 부위가 남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도 잘 회복되었습니다. 사실 수술 전에 걱정이 많았지만, 수술이 잘 끝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무엇보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 후 의사 선생님께서 “플라크가 완벽하게 제거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뇌졸중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제 경동맥이 훨씬 더 넓어졌다는 생각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동맥 협착증은 나이가 들수록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고혈압 약과 함께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 약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고, 다시 좁아지지는 않는지 꾸준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연과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앞으로도 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결론
경동맥 협착증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질환입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저도 많이 두려웠지만, 치료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나니 선택의 길이 보였습니다. 저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었고, 지금은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경동맥 협착증과 같은 혈관 질환은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받으셨다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수술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수술 후 관리 또한 필수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 역시 수술 후에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며,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